S-Oil이 '나홀로 강세'를 지속하고 있다. 이 회사 주가는 15일 전날보다 1.98% 오른 6만7천1백원에 마감돼 3일연속 상승했다. 이로써 S-Oil은 이달들어 석유화학 및 정유주들의 전반적인 약세와는 대조적으로 10.01% 오르는 강세를 지속하고 있다. 고배당에 대한 기대가 이같은 강세를 뒷받침하고 있다. 지난해 1주당 2천1백50원(액면가 2천5백원)의 현금 배당을 했던 S-Oil은 올해는 배당금이 4천원까지 늘어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SK증권은 "S-Oil의 올 순이익은 지난해의 3배 가까운 7천6백33억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며 "지난해 이익의 대부분을 배당하는 등 배당성향이 높다는 점을 감안할 때 올해 중간배당(7백50원)을 합쳐 주당 4천원 정도의 배당이 가능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이같은 배당금은 액면가의 1백60%에 이르는 것으로 이날 종가를 기준으로 한 배당수익률은 5.96%에 달한다. 최근 SK㈜가 외국인들의 집중적인 매도로 주가가 하락하면서 같은 업종 내에서 고배당과 실적호전이란 재료를 갖춘 S-Oil이 상대적으로 재조명받고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전문가들은 S-Oil이 올 4분기 사상 최대 실적이 기대되는데다 내년까지는 업황 호조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SK증권은 S-Oil의 4분기 영업이익이 분기 기준으로 사상최대치인 3천3백92억원에 이를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올해 연간 영업이익도 1조1천1백억원으로 지난해보다 1백86.5% 증가할 것으로 예상됐다. 임원기 기자 wonki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