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약품 동아제약 등의 처방약(의사처방에 따라 약국에서 판매된 전문치료제)부문 시장점유율이 지속적으로 확대돼 주가 상승 가능성이 큰 것으로 분석됐다. 15일 LG투자증권에 따르면 11월 처방약매출액 증가율은 전년동기보다 19.5% 증가했다. 종목별로는 한미약품과 동아제약의 증가율이 각각 44.7%,42.8%로 40%를 웃돌았다. 종근당(24.7%) 대웅제약(21.5%) 등도 20%대의 비교적 높은 성장률을 보였다. 처방약 매출이 급증하는 이유는 다국적 제약사의 인기 의약품 중 특허가 만료된 제품을 국내사가 출시하는 소위 제네릭의약품의 매출이 호조를 보이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특히 한미약품은 제네릭의약품인 고혈압치료제 아모디핀(오리지널 의약품은 노바스크)과 당뇨병치료제 그리메피드(오리지널은 아마릴)를 11월 처방약 매출 1,4위에 올려놓았다. LG투자증권 황호성 연구위원은 "지난 50∼70년대 고출산시기에 태어난 인구가 중·장년층에 들면서 의약품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고성장세를 이어갈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미약품은 이날 5만3천원으로 전날보다 4.7% 올랐으며,동아제약은 보합인 2만4천8백원에 마감됐다. 백광엽 기자 kecorep@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