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 내장 부품업체인 동광기연(대표 최영목)은 미국의 자동차 내장재 생산업체인 리어(LEAR)사와 합작회사를 설립키로 계약을 맺었다고 15일 밝혔다. 이 계약에 따르면 양사는 50 대 50의 지분으로 자본금 2백50억원 규모의 동광리어를 설립하고 GM대우 부평공장 인근 5천평에 연산 능력 30만대 규모의 종합시트 생산공장을 건설할 예정이다. 합작사는 오는 2006년 3월부터 본격적인 생산에 들어가 GM대우가 생산하는 스포츠 레저차량(SUV)용 시트를 공급한다. 동광리어는 사업 초기연도에 10만대 규모의 SUV용 시트를 생산하고 앞으로 GM대우가 개발을 추진 중인 신차종에 대해 시트 및 부품을 공급한다는 계획이다. 합작사 경영은 동광기연이 맡기로 했으며 미국 리어사는 자동차 시트 핵심 기술을 제공하는 역할을 맡는다. 동광리어 대표이사 사장은 최영목 동광기연 대표가 겸임키로 했다. 최영목 대표는 "SUV용 시트 공급을 시작으로 2010년께 시트 단일품목으로 연간 4천억원 이상의 매출을 올릴 계획"이라며 "이번 합작으로 남미,인도,중국 등 신흥시장에서도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는 토대가 마련됐다"고 말했다. 이익원 기자 ikl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