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지난 1년여간 자금이탈로 고전했던 주식형펀드가 살아나고 있습니다. 지난달 수탁고가 증가세로 돌아선데 이어 이달들어 증가속도가 빨라지고 있습니다. 이성경 기자의 보돕니다. [기자] 지난 13일까지 주식형펀드로 새로 유입된 자금은 3,200억원에 달합니다. 이것은 지난 11월 한달간의 증가분 2,600억원을 훨씬 웃도는 것으로 이같은 추세라면 12월 한달 5천억원 이상이 유입돼 2년여만에 최대 증가폭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에따라 지난해초부터 줄곳 하향추세였던 투신권 수탁고는 지난달 증가세로 돌아서 8조원을 회복한데 이어 9조원대를 향해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이것은 저금리가 지속되는 상황에서 적립식펀드의 돌풍이 효과를 나타내고 있는 것으로 풀이됩니다. 적립식펀드는 올초부터 꾸준히 인기를 끌었지만 그동안 환매액이 더 컸기 때문에 전체 주식형펀드의 수탁고는 감소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하지만 지난 9-10월 반등기를 통해 환매가 상당부분 진행된 반면 적립식펀드의 규모는 점차 커지고 있어 장기 우량자금이 주식형펀드를 채우고 있다는 분석입니다. 최근 적립식펀드에는 주가등락에 관계없이 매달 5천억원 상당의 자금이 꾸준히 유입되고 있습니다. 적립식펀드의 저력이 전체 주식형펀드의 규모와 체질을 바꿔놓고 있습니다. 와우TV뉴스 이성경입니다. 이성경기자 sklee@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