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린우리당은 한나라당이 현재 개회중인 임시국회에 계속 불참할 경우 오는 16일 본회의를 열어 이라크 파병연장 동의안을 우선 처리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중인 것으로 14일 알려졌다. 우리당은 또 파병연장안 처리 일주일 뒤인 오는 23일 새해 예산안, 30일 국가보안법을 비롯한 4대 법안을 처리하는 `3단계' 처리 방안을 검토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우리당은 14일 기획자문위원회를 열어 이번 임시국회에 한나라당이 참여하지 않더라도 내년도 예산안과 파병연장동의안을 우선 처리하기로 한데 이어, 15일 확대간부회의를 열어 16일 본회의 소집 여부를 논의키로 했다. 또 15일부터 국회 예결특위 예산안조정소위를 열어 한나라당을 제외한 상태에서 민주당과 함께 예산안 심의를 재개하기로 했다. 우리당은 파병연장안의 주내 처리 방침이 확정될 경우 빠르면 15일 국회 운영위원회의를 열어 의사일정을 확정할 방침이다. 이종걸(李鍾杰) 원내수석부대표는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통상 매주 목요일마다 본회의를 열기 때문에 16, 23, 30일에 본회의를 열어 그때 그때 적절한 안건을 처리하는 방안을 검토중"이라며 "아직 확정되지는 않았으나, 파병연장안은 금주중에할 수도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천정배(千正培) 원내대표는 본회의 소집을 위해 이날 김원기(金元基) 국회의장의 협조를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으나, 김 의장이 본회의 사회에 응할지 여부는 불투명하다. 원내 핵심관계자는 "파병연장안 등 안건을 순차적으로 처리하자는 강경한 목소리가 있으나, 아직 당론으로 확정된 단계는 아니다"면서 "특히 의장이 본회의 소집에 응할지가 유동적"이라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맹찬형 기자 mangels@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