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부품주 지나치게 저평가" ‥ UBS증권 분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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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 부품주들이 세계적인 경쟁력에도 불구하고 주가가 저평가돼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스위스계 투자은행인 UBS는 13일 분석보고서를 통해 한국 자동차 부품주들이 효율적인 부품생산라인을 갖춰 원가 경쟁력이 뛰어나고,숙련된 노동력으로 해외 경쟁업체들을 압도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현대차 기아차 등 국내 자동차메이커들의 잇따른 해외시장 진출로 수출 전망도 밝다고 지적했다.
김동현 UBS 연구원은 "최근 자동차 부품주들이 원·달러 환율 하락으로 인한 수익성 악화 우려로 주가가 약세를 보였지만 이는 지나친 반응"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부품업체들은 완성차업체에 비해 환율변동에 따른 영향이 크지 않다"며 "더욱이 수출 증가와 생산성 향상이 그 영향을 뛰어넘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UBS는 특히 한라공조 현대모비스 한국타이어 등 주요 부품주들의 주가가 저평가돼 있다고 지적했다.
한라공조의 올해 예상 영업이익률은 13.1%로 세계 자동차 부품업체 평균치(8.5%)를 웃돌며 미국의 세계적 부품회사인 델파이(8.9%)보다도 높은 수준이다.
현대모비스는 영업이익률이 11%를 넘는데다 자기자본이익률(ROE)도 37.1%로 세계 최고 수준인 반면 주가는 올해 예상 PER(주가수익비율) 기준으로 6배 수준에 그쳐 평균 10배를 웃도는 다른 부품업체들보다 크게 낮은 것으로 분석됐다.
임원기 기자 wonki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