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코스닥위원회가 지난 8일 등록 예비심사를 끝으로 한해 일정을 모두 마무리했습니다. 내년 통합거래소 출범을 앞두고 사실상 업무를 마친 코스닥위원회의 6년을 한정원 기자가 돌아봤습니다. [기자] 코스닥위원회가 23차 위원회를 끝으로 공식활동을 사실상 마무리했습니다. 내년 통합거래소 설립 후에는 코스닥사업본부로서 새 역할을 맡게 되기 때문입니다. (인터뷰: 허노중/ 코스닥위원장) "시장 신뢰회복을 위해 온 힘을 다했습니다. 신규 등록 심사를 엄격히 하되 퇴출은 강화했고, 지방 우량 기업들을 발굴하기 위해 노력했습니다." 지난 98년 코스닥 운영 의사결정기구로 출발한 코스닥위원회는 99년 말 금융감독원으로부터 등록 예비심사업무를 넘겨받아 현 체제를 갖췄습니다. (CG) 첫해 163개 기업을 시작으로 코스닥 붐이 최고조에 달했던 때는 매년 300여개씩 지난 5년간 1270개 업체에 대해 예비심사를 벌였고 750여 기업의 등록을 승인했습니다. 거래소로 자리를 옮긴 엔씨소프트를 비롯해 옥션이나 NHN, 웹젠 등 유명 벤처기업들 뿐 아니라 KTF나 하나로텔레콤, LG홈쇼핑 등 대형 기업들도 모두 코스닥위원회의 예비심사를 거쳐 탄생했습니다. 하지만 화려한 과거에 비해 시장이 점차 위축되면서 어렵게 발굴한 우량 기업들이 코스닥 시장을 등진 점은 아쉬움으로 남습니다. 획기적인 차세대 주자는 눈에 띄지 않는 가운데 올해는 어느때보다 많은 40개의 기업들을 시장에서 퇴출시키는 아픔을 겪어야 했습니다. (인터뷰: 허노중/ 코스닥위원장) "내년부터는 통합거래소로 출발합니다. 거래소와는 차별화된, 벤처기업과 지식산업 중심의 우량 증권 시장으로 육성해나가겠습니다." 통합 이후 코스닥 사업본부로 새롭게 태어나는 코스닥위원회, 인센티브 제공과 진입기준 차별화 등 활성화 대책을 기반으로 코스닥 재도약의 발판을 마련한다는 계획입니다. 와우TV뉴스 한정원 입니다. 한정원기자 jwhan@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