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부터 국내 프로골프 테스트에 응시했다가 낙방한 아마추어 골프선수는 아마추어 자격을 유지할 수 있게 된다. 대한골프협회는 골프규칙 가운데 아마추어 선수가 프로테스트에 응시하면 무조건 아마추어 자격을 상실하도록 한 규정을 고쳐 합격할 때까지 아마추어 대회에 출전할 수 있게 했다고 9일 밝혔다. 이는 주로 프로골프선수를 지망하는 학생 선수들이 프로테스트에 낙방한 뒤 아마추어 대회 출전 길이 막히는 등 신분상 제약을 받는 폐단을 없애기 위한 것이다. 미국과 유럽도 작년부터 프로골프투어 퀄리파잉토너먼트에 응시한 아마추어가 낙방하거나 상금을 수령하지 않으면 아마추어 신분을 유지하도록 규정을 고쳐 적용하고 있다. 대한골프협회는 이와 함께 아마추어 골프 선수가 대회에서 고가의 부상을 받았을 경우 아마추어 자격을 박탈한다는 규정을 시행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