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와 현대중공업,대우조선해양,삼성중공업 등 국내 조선업계 '빅3'가 조선용 철강재 품질 개선과 차세대 철강재 개발 등을 협의하기 위한 협의체를 구성한다. 9일 업계에 따르면 포스코와 국내 조선 3사는 최근 후판 등 조선용 철강재와 관련한 공동 과제 연구와 협의 등을 위해 각 사 임원과 실무자 등으로 구성되는 '조선용강재 발전 공동협의체'를 연내에 구성키로 합의했다. 협의체는 앞으로 조선용 철강재와 관련된 공동 연구과제를 선정하고 각 연구소나 대학에 프로젝트를 발주하는 등의 사업을 진행할 예정이다. 포스코 관계자는 "그동안 국내 조선업체들과 후판가격 인상 및 물량 부족 등을 놓고 빚어온 갈등을 조정하고 협력방안을 논의하는 역할도 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심기 기자 sgl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