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은행이 후순위채 7천억원어치를 발행,오는 27일까지 일반인에게 판매한다. 후순위채 만기는 5년6개월이며 표면이율이 연 4.20%로 원리금을 만기 때 일시 지급하는 복리채의 총 수익률은 25.84%에 이른다. 1개월,3개월 단위로 이자를 지급하는 이표채는 연 4.20%의 이자를 지급받는다. 1인당 판매금액은 1천만원 이상이며 1백만원 단위로 판매된다. 세금우대로 가입할 수도 있다. 국민은행 관계자는 "금리가 일반 정기예금보다 높기 때문에 이자를 받아 생활하는 퇴직자 등 노년층에 적합하다"고 말했다. 국민은행이 고금리 후순위채를 발행하는 것은 자기자본비율을 확충하기 위한 것이다. 은행의 자기자본은 기본자본과 보완자본으로 나뉘는데 채무상환 순위가 가장 뒤처지는 후순위채권은 보완자본으로 인정된다. 후순위채는 잔존만기가 5년 이상이어야 1백% 보완자본으로 인정되며 1년이 지날수록 20%씩 차감된다. 국민은행 관계자는 "이번 발행된 후순위채는 기존 후순위채의 기간 경과에 따라 보완자본을 보충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장진모 기자 j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