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지분구조상 언제든 경영권 위협이 가능한 현대그룹의 경영권이 정상영 KCC명예회장의 발언을 계기로 다시 이슈화되고 있습니다. 한익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현대그룹 경영권 이슈가 지속적으로 제기되고 있어 현대그룹의 경영권이 정말 위험한가에 대해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현대그룹의 경영권이 최근 외국계의 집중 매수로 경영권 위협 논란을 빚은 데이어 정상영 KCC명예회장의 재판중 발언을 계기로 다시 이슈화되고 있어 관심을 모으고 있습니다. 발단은 현대엘리베이터 지분 매집 뒤 보고 의무를 위반한 혐의로 불구속 기소돼 서울중앙지법에서 재판을 받은 정상영 KCC명예회장이 "현정은 회장이 현대그룹 경영권을 갖고 있는 한 분쟁은 없겠지만 외국인이나 제3자가 인수시도를 할 경우 가만 있을 수 없다"는 발언이었습니다. 이말을 다르게 해석하면 외국계나 제 3자가 현대그룹의 경영권을 위협하는 상황이 도래하면 모종의 조치를 위하겠다고 해석되고 있기때문입니다. 정몽헌 전 현대아산 이사회 회장 사망 뒤 현대그룹 경영권을 둘러싸고 현정은 회장과 갈등을 빚은뒤 지난 3월 현대그룹의 경영권에 관여하지 않겠다고 공식 발표하면서 경영권 분쟁이 일단락된 것으로 받아들여졌습니다. 정상영 명예회장의 발언에 대해 KCC측은 "정 명예회장의 발언은 당시 불안했던 현대그룹에 개입하지 않을 수 없었던 사정을 말하는 과정에서 나온 것"이라며 "KCC는 보유하고 있는 현대엘리베이터의 지분 21%에 대해 주가가 오르면 시장상황이 허락하는대로 분할해서 팔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KCC가 보유하고 있는 현대엘리베이터의 지분을 매각하지 않는 이상 KCC가 현대그룹의 경영권을 위협할지 모른다는 시장의 의구심은 꺼지지 않는 불씨로 남아있을 전망입니다. 와우티브이뉴스 한익재입니다. 한익재기자 ijhan@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