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금리로 자금 조달 비용이 낮아지면서 기업들이 회사채 발행에 잇따라 나서고 있다.
특히 이제까지 회사채 발행기업들은 중간 정도의 신용등급(BBB급) 업체들이 주류를 이뤘지만 최근에는 최우량기업(AAA급)에서 투기등급(BB급)까지 다양해지는 추세다.
7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최근 신세계
아시아나항공 두산산업개발 등이 회사채를 발행한 데 이어
SK텔레콤 SK㈜
삼성물산 경남기업 등도 이번주 내 회사채를 발행할 계획이다.
신용등급이 'AAA'인 SK텔레콤은 오는 13일 1천8백84억원 규모의 만기 7년짜리 회사채를 연 3.95%에 판매하기로 했다.
A급 이상인 삼성물산과 SK㈜도 각각 1천9백억원 이상의 회사채를 내놓는다.
삼성물산의 회사채는 만기 4년짜리와 5년짜리 두 종류가 있으며 발행금리는 모두 연 4% 안팎에서 정해질 전망이다.
SK㈜도 오는 12일 국고채5년물 종가에 연 0.59∼0.85%의 가산금리를 적용해 발행금리를 결정키로 했다.
이에 앞서 지난 11월 말에는 신세계가 사상 최저금리로 회사채를 발행하고 아시아나항공이 투기등급 회사채 발행에 성공해 관심을 모았었다.
금감원에 따르면 올 들어 지난 10월까지 기업들의 일반회사채 발행금액은 19조9천8백9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5.2% 증가했다.
주용석 기자 hohobo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