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립된 마일리지를 이용해 요금결제 등이 가능한 고급형 교통카드가 오는 15일 발매된다. 서울시는 6일 카드에 스마트 칩이 내장된 고급형 교통카드 '스마트 티머니(Smart T-money)'를 15일부터 지하철역 매표소와 LG25,훼미리마트 등 편의점에서 판매한다고 밝혔다. 스마트 티머니는 기존 일반형 카드와 달리 요금결제 기능 외에 OK캐쉬백,LG정유 등 한국스마트카드와 제휴한 업체의 적립포인트를 교통 마일리지로 전환해 대중 교통요금으로 사용할 수 있다. 스마트 티머니의 마일리지 서비스를 이용하려면 티머니 홈페이지(www.t-money.co.kr)에 회원으로 등록,카드 뒷면의 일련번호를 입력하면 된다. 일반카드 형태와 휴대폰 고리나 열쇠고리 모양의 액세서리형 등 두 종류가 판매된다. 판매가격은 일반카드형은 2천5백원,휴대폰 고리형은 'I'형은 5천원,'T'형은 7천원이다. 내년 1월1일부터는 기존 일반형 티머니 카드도 스마트 티머니로 교환할 수 있다. 교환방법은 가까운 LG25 편의점에서 일반형 카드 구입가격(1천5백원)과의 차액만큼을 내면 된다. 시는 앞으로 고급형 티머니를 이용해 서울시내 공용주차장 이용요금과 고궁·박물관 등의 입장료,남산 1·3호터널 혼잡통행료,택시요금 등에서도 결제가 가능하도록 할 계획이다. 한편 서울시는 현재 서울지역 버스에 설치된 스마트카드 단말기를 인천시 버스에는 내년 5월까지,경기도 버스에는 내년 6월까지 설치하기로 합의했다. 시는 단말기 설치를 완료한 뒤 인천시,경기도와 지하철-버스간 환승 때 할인해주는 방안도 협의해 나가기로 했다. 이에 따라 내년 7월께부터는 서울시내에서 지하철을 탄 뒤 인천이나 경기도 시내버스로 갈아탈 때 환승에 따른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게 된다. 서울시 관계자는 "단말기 설치 외에 환승할인에 따른 비용부담 등을 빨리 매듭지어 내년 7월부터는 세 지역간 환승할인이 이뤄지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이태명 기자 chihir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