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테스코 이승한 사장이 테스코가 중국에 합작투자한 기업의 등기임원으로 활동하고 있어 화제다.


이 사장이 비상근 이사로 활동하고 있는 기업은 중국 상하이 등에서 할인점 하이몰을 운영하는 팅카오사.


현재 중국 내에서 25개 점포를 운영 중이며 작년 매출은 6억1천여만달러 규모다.


이 회사는 원래 대만 유통업체인 팅신이 1백% 투자했다가 지난 7월 영국 테스코가 지분 50%를 인수해 영·대만 합작회사가 됐다.


이 사장은 8명의 이사회 멤버 중 테스코 측이 추천한 4명 중 한 명으로서 경영에 참여하고 있다.


테스코 본사는 해외 12개 투자국 중 한국이 가장 실적이 뛰어나고 중국과 경제,문화적으로 가까워 이 사장을 팅카오의 등기이사로 선임한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테스코 관계자는 "이 사장이 몇년 전 테스코의 아시아·태평양지역본부를 한국에 신설하기 위해 노력한 적이 있다"면서 "이번 팅카오 이사회 참여로 사실상 아·태지역을 이끌어 가는 핵심 인사로 인정받은 셈"이라고 말했다.


이 사장은 미국 하버드 치과대에서 경영이론을 강의한 인연으로 지난 6월 초 같은 대학 운영 이사회(Board of Trustee) 이사로 선임되기도 했다.


장규호 기자 danielc@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