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 복합문화공간 대학로에 들어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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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동숭동 대학로에 총 7백석 규모의 복합문화공간이 새로 들어선다.
문예진흥원은 건설업체 한토하우징이 대학로에 신축 중인 복합문화공간 '유니베리시떼'(가칭·조감도)를 3백억원에 매입키로 최근 계약했다고 6일 밝혔다.
이곳에는 현재 2006년 완공을 목표로 지하 3층 지상 8층의 건물이 지어지고 있는 상태다.
문예진흥원은 건물 설계를 변경해 지하에 5백석 규모의 중형 공연장과 80대의 차량을 수용할 수 있는 주차장,지상 1개층에 2백석 규모의 소극장을 각각 설치할 계획이다.
나머지 공간은 상가로 활용해 여기에서 발생하는 분양 및 임대수익금으로 공연장 운영의 적자를 메워나간다는 구상이다.
현재 대학로 일대에는 중형 공연장이 동숭홀과 문예진흥원 예술극장 등 2곳밖에 없고 기존 소극장들은 시설이 크게 낙후돼 있어 상업성 있는 연극이나 뮤지컬을 공연할 수 있는 공간이 절대 부족한 실정이다.
문예진흥원은 대관 위주로 운영하고 있는 기존 예술극장과 달리 새 복합문화공간에는 자체 기획 공연도 올릴 계획이다.
유재혁 기자 yooj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