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헌재 부총리겸 재정경제부 장관은 "IT부문의 조정이 지난 여름에 끝났다"며 "IT부문의 수출이 급랭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 부총리는 오늘 기자들과의 오찬간담회에서 "이건혁 재경부 자문관이 외국의 모든 전망기관을 분석해본 결과 이같은 의견이 제시됐고 일리가 있다고 생각한다"고 밝혔습니다. 다만 이 부총리는 "환율이 문제가 되는데 미국의 개각이 끝나봐야 환율정책의 기조를 알 것"이라며 "좀 지나면 방향이 잡힐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이 부총리는 또 "올 상반기 경기가 좋아 내년 상반기는 수치상으로 좋지 않을 수 있지만 체감경기는 좋아질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특히 "경기전망에 인색한 연구기관들도 최근 가계부채 조정이 대충 끝났다고 말한다"며 "새롭게 소비로 전환되거나 여부는 일자리에 달렸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에따라 기획예산처는 일자리와 관련된 예산은 내년 1월 초부터 집행하도록 준비하고 있다"며 "부분적으로 일자리가 생기면 소비회복에 탄력이 붙을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다만, "건설부문이 문제"라고 지적하며 "민간 부문의 건설이 어느정도 활발히 이뤄지느냐가 중요하다"고 말했습니다. 경기부양을 위해 추진되고 있는 뉴딜적 종합투자계획과 관련 이 부총리는 "정부주도의 톱다운 방식이 아니라 민간주도의 바텀 업 방식의 투자패턴을 시험하려는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특히 "미국의 중요한 빌딩은 푸르덴셜 등 모두 생명보험사들이 다 지은 것"이라 소개하며 "생명보험이나 연금 등은 기간에 관계없이 투자가 가능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또 "장사를 해본 사람이 창의력과 민간의 아이디어로 손님을 유치할 수 있고, 정부주도로 라이센스 없이 하면 잘못하면 파산한 사례가 있다"며 민간 주도의 투자방식에 대한 배경을 설명했습니다. 연사숙기자 sa-sook@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