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용카드사들이 현금서비스 및 대출영업을 대폭 축소함에 따라 본업인 신용판매(물품구매) 비중이 사상 처음으로 전체 이용액의 60%선을 넘어섰다. 1일 카드업계에 따르면 지난 3·4분기 중 6개 전업계 카드사의 전체 카드이용액 중 신용판매(일시불+할부)가 차지하는 비중은 평균 62.3%로 전년 동기에 비해 18.4%포인트 상승했다. 이에 따라 올 들어 3·4분기까지 누적 신용판매 비중도 59.8%로 60%에 근접했다. 전업계 카드사의 신용판매 비중은 지난 2002년 38.1%에서 2003년 46.3%로 상승했으며 올 들어 상승폭이 더욱 커졌다. 한편 이날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전업 신용카드사 경영실적에 따르면 3·4분기 중 6개 전업 카드사들은 8백15억원의 적자를 기록,전분기(1조4천2백7억원)보다 적자 규모가 크게 줄었다. 현승윤·송종현 기자 hyuns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