흔히 국내증시의 매력은 기업실적에 비해 주가가 여전히 낮다는 점입니다. 더욱이 기업들의 이익이 늘면서 내년에는 이 같은 매력이 더욱 돋보일 것으로 전망됩니다. 류의성 기잡니다. 올해 한국증시 주가수익비율 즉 PER은 13배, 미국은 17배, 일본은 28배. 증권거래소가 발표한 한국 대표 기업의 주가순이익 배율, PER입니다. 연간 순이익과 비교해 주가가 얼마나 올랐는지를 따지는 것으로 낮을 수록 주가는 저평가됐음을 뜻합니다. 증권거래소는 이를 근거로 우리 기업이 여전히 저평가돼 있다고 평가하지만 이것만으로는 단정짓기 어렵습니다. 외국인투자자들이 비교 대상으로 삼는 대만이나 싱가포르 등과 비교해 주가가 낮은 수준도 아닌데다, 거래소가 기준으로 삼은 것은 철지난 지난해 말 실적이기 때문입니다. 오히려, 주목할 만한 것은 올해 추정 전망치입니다. 국제적인 시장 조사 기관인 톰슨 파이낸셜에 따르면 한국의 올해 예상 PER은 7.26배로 거래소가 밝힌 13.26의 절반 수준입니다. 선진국은 물론 경쟁국보다도 훨씬 낮은 수준으로 외국인 투자자들이 주목하는 신흥시장인 브라질이나 러시아등 이른바 BRICS 국가보다 낮습니다. 국내증시가 환율 하락등 수출 여건 악화와 내수회복 지연이라는 불리한 여건을 감안해도 이쯤되면 국내 PER은 지나치게 낮다고 볼 만합니다. 낮은 PER은 행여 높은 가격에 선뜻 주식을 사들이는 것은 아닌가 하는 투자자의 부담을 덜어 줍니다. 더욱이 배당 등 과거 주목 받지 못한 주식 투자 매력이 부각되고 있는데다 수급도 호전되고 있다는 점에서 저평가 매력은 갈수록 부각되고 있습니다. 와우티브이뉴스 류의성입니다. 류의성기자 esryu@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