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연말을 앞두고 바야흐로 인사 시즌이 돌아오면서 주요 그룹 CEO들이 회사 주가에 부쩍 예민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일부 그룹 사에서는 주가를 CEO 평가에 직접 반영하고 있기도 합니다. 박 재성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국내 1위의 재벌 그룹.삼성. 삼성의 사장단 평가에서 주가는 적잖은 변숩니다.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것은 우수 인재 확보 성과이지만 주가나 경제적 부가가치 등 재무 항목도 상당한 비중을 차지합니다. 최근 IT 업종들은 약세를 면하지 못하는 반면 비IT 업종은 급등해 이대로라면 평가를 앞둔 사장들은 서로 희비가 엇갈릴 전망입니다. 주가가 급락한 삼성테크윈과 삼성증권 제일기획 반면 주가가 크게 오른 삼성물산에스원 호텔신라 등은 서로 정반대 처집니다. LG그룹의 주요 항목은 실적과 리더십입니다. 주가는 따로 항목으로 삼지는 않지만 성과를 판단하는 데 보조적인 참고자료로 활용됩니다. 그룹의 두 축인 LG전자LG화학의 주가가 서로 상반돼 눈길을 끕니다. 현대차 그룹의 경우 특별히 주가에 대한 언급은 없지만 역시 간접적인 지표로는 활용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다만, 시황에 따라 주가 등락이 심해 이를 감안해서 판단한다는 설명입니다. 올해 들어 그룹사 가운데 가장 주가 상승폭이 큰 금호그룹. 가장 큰 변수는 그룹 회장의 평가라지만 금호산업금호석유화학 등의 주가가 배 이상 올라 CEO로서는 기대를 가질 법합니다. 주가를 기준으로 삼는 CEO 평가는 곧 주주 가치가 경영 능력 평가의 핵심으로 꼽히는 것을 의미합니다. "주가로 말한다" 투자자가 매기는 점수가 CEO의 연말 성적표가 되고 있습니다. 와우티브이 뉴스 박 재성입니다. 박재성기자 jspark@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