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헌재 부총리겸 재정경제부 장관은 경기부양을 위해 추진되고 있는 종합투자계획과 관련해 "반드시 연기금에 국한된 것은 아니며 민간 부문에서 생명보험사 등의 재원이 많음으로 이를 활용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이 부총리는 어제 오후 국회에서 열린 예결특위에 출석해 김병호 한나라당, 김효석 민주당 의원의 질의에 대해 이같이 말하고 “내년 종합투자계획에 민간재원을 적극 활용하겠다”고 답변했습니다. 이 부총리의 이 같은 언급은 연기금 투자확대를 둘러싸고 부정적인 여론이 확산됨에 따라 연기금 투자보다는 민자유치 규모를 확대하는 쪽으로 정책을 선회하고 있다는 관측을 낳고 있습니다. 이 부총리는 또 "일례로 투자재원이 많은 생보사들을 대학교 기숙사나 학교 건설사업에 참여하도록 유도할 계획을 갖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다만 “연기금을 끌어들이려고 일부러 사업을 만들어내거나 무작정 수익률을 보장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한나라당이 추진 중인 감세정책과 관련해 이 부총리는“현재로서는 재정지출 확대가 경기 활성화에 더 효과적인 것으로 판단된다”며 반대입장을 분명히 했습니다. 연사숙기자 sa-sook@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