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업계가 증시의 수요기반 확충을 위해 고객방문서비스,적립식펀드 연계 자금유치 등 '자산증대운동'에 본격 나서 주목된다. 30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삼성증권은 최근 두달간의 자산증대운동을 통해 총 3조3천억원의 신규자금을 끌어들였다. 투신상품에 1조3천억원이 들어온 것을 비롯 ELS관련 상품 2천2백억원,채권(CP 포함) 2천억원 등 다양한 상품으로 자금이 유입됐다. 신규고객도 8천명 정도 늘어난 것으로 알려졌다. 지점별로 상품연구회 고객전담팀 등을 운영하는 한편 펀드매니저가 고객을 직접 방문하는 현장서비스를 강화한 결과라는 게 삼성증권측의 설명이다. 대우증권은 지난달에 적립식 펀드 자산유치를 실시한 데 이어 이달 들어서는 예탁자산 불리기에 나섰다. 현대증권도 22일부터 지점 직원들을 대상으로 '담보대출잔고 순증 이벤트'를 실시하고 있다. 현대증권측은 "이번 이벤트는 ELS상품과 연계해 대출잔고를 늘리는 게 목표"라며 "ELS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어 고객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고 있다"고 전했다. LG투자증권도 11월들어 자산 늘리기 이벤트를 본격 시행 중이다. LG투자증권은 캠페인을 시작한지 한달만에 신규자금이 수천억원 정도 유입됐다고 밝혔다. 지난 11월15일부터 '서바이벌 2005'를 실시하고 있는 대신증권은 단순한 자산증대 캠페인 차원을 넘어서 회사경영을 한단계 업그레이드시킬수 있는 발판으로 삼겠다며 의욕을 보이고 있다. 미래에셋도 '적립식 3억 만들기' 펀드와 연계해 예탁자산 30% 증대를 목표로 캠페인을 진행 중이다. 조주현 기자 fores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