높은 유류세로 인해 국내 휘발유 값은 물가수준을 감안한 구매력평가(PPP) 환율 기준으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29개 회원국 중 3위,경유 값은 6위로 각각 조사됐다. 28일 SK경영경제연구소가 최근 OECD자료 등을 분석해 낸 '석유제품 가격 및 세금 OECD 국가 간 비교' 보고서에 따르면 PPP환율 기준 국내 휘발유 값을 100으로 볼 때 OECD 회원국 중 터키(112) 슬로바키아(106)에 이어 3번째였다. 경유값도 슬로바키아(148) 터키(129) 헝가리(126) 체코(124) 폴란드(121)에 이어 6번째로 비쌌다. 이처럼 국내 휘발유 값이 상대적으로 비싼 것은 세전가격 대비 세금 비율이 36대 64로 일본(37대 47)이나 미국(34대 10)보다도 훨씬 높기 때문이라고 연구소는 분석했다. 그러나 단순 가격비교(시장환율 기준)로는 국내 휘발유 값이 OECD 회원국 중 14위로 나타났다. 경유 값은 하위권인 22위로 분류됐다. 김동윤 기자 oasis93@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