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능 부정행위와 관련 제2의 조직이 확인된 가운데 26일 오후 경찰에 소환된 일부 학생들이 7시간에 걸친 조사를 받고 귀가했다. 전남지방경찰청은 26일 오후 2005학년도 대입수능에서 휴대전화를 이용, 부정행위를 저지른 단서가 포착돼 광주 K고 3학년 K(18)군 등 7명을 임의동행 형식으로 불러 조사를 벌였다. 경찰은 이들을 상대로 부정행위 가담여부와 규모 등에 대해 조사를 벌였으나 뚜렷한 혐의 사실을 캐지 못하고 27일 오전 0시15분께 1차로 3명을 집으로 돌려보냈다. 특히 이들은 수능을 1주일 앞둔 지난 10일께 휴대전화 메시지를 이용한 수능 부정행위를 모의, 생각보다 많은 수의 학생들을 끌어들이지 못해 수능 이틀전까지도가담 학생들을 구하려 했던 것으로 확인됐다. 이 학생들은 부정행위가 발각되지 않도록 휴대전화 발신번호까지 조작하는 등 치밀한 수법을 사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수능 부정 주동자들은 K중학교 출신 동창이며 이들은 중학교, 고교 후배 등으로부터 `선수' 등의 신원이 드러나지 않게 하기 위해 최대한 많이 휴대전화를 빌린 뒤 이를 `도우미'나 답안을 받은 부정 응시자들에게 나눠준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나머지 학생들을 상대로 가담 여부 및 모의 방법, 대물림 여부, 실행 및성공여부 등에 대해 조사를 벌여 혐의 사실이 드러나는 대로 사법처리할 방침이다. 한편 전남경찰청은 전날 오후 긴급 브리핑을 통해 "인터넷 홈페이지 등에 게재된 수능부정 관련 고발 등을 근거로 수사를 벌이던 중 부정행위를 모의했거나 실행하려한 정황이 포착돼 수사 중"이라고 밝혔었다. (광주=연합뉴스) 남현호 기자 hyunho@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