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부 검찰단(단장 김석영 공군 대령)이 창군 이래 처음으로 육군본부 인사참모부를 압수수색한 것을 계기로 세간의 관심을 끌고 있다. 육군 준장진급 비리의혹을 캐고 있는 국방부 검찰단은 군내 1차 수사기관으로 국방부 합동조사단(헌병)과 함께 대표적인 국방부 직할 수사기관이다. 검찰단은 자체적으로 입수한 범죄첩보나 청와대 민정수석실 등에서 이첩된 자료를 근거로 독자적인 수사를 벌이거나 헌병이나 기무 부대에서 수사한 사건의 기소 여부를 결정하는 막강한 권한을 갖고 있다. 군 검찰은 병역비리의 몸통으로 지목돼 3년간 도피 중이던 박노항 원사를 2001년 4월 검거해 구속했고 최근에는 의병제대와 '가짜환자' 입원 등을 알선한 혐의로 육군 의무감 소병조 준장을 구속하는 개가를 올렸다. 한미연합사 부사령관이던 신일순 육군대장(육사 26기)도 부대 공금을 개인적으로 유용하거나 횡령한 혐의로 군 검찰단에서 조사를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