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텔레콤과 대타협을 이끌어낸 국내 음악단체들이 SK텔레콤을 압박하고 나섰다. 음악업계가 받는 음원 저작권 수입에서 LG텔레콤은 유리한 반면 SK텔레콤은 불리한 조건을 내걸었다는 이유에서다. 한국음원제작자협회는 24일 SK텔레콤이 유무선 통합 음악포털 '멜론'을 개설한 것과 관련,한국음악저작권협회 한국예술실연자단체연합회 등 음악 관련 협회들과 공조해 대응해 나가기로 했다고 밝혔다. 음제협은 SK텔레콤이 음반제작자들과 상의하지도 않고 일방적으로 월 5천원의 정액요금을 받고 PC MP3폰 MP3플레이어 등으로 무제한 음악을 들을 수 있게 한 것은 음원 권리자들의 의사를 무시한 대기업의 횡포라고 주장했다. 음제협은 또 멜론은 기존 스트리밍 음악 및 MP3폰,MP3플레이어 등의 음악 서비스 시장 규모를 대폭 축소시킬 우려가 있고 SK텔레콤이 인터넷 음악시장을 독점할 수 있는 소지가 있다고 지적했다. 이에 따라 SK텔레콤에 잘못 책정된 모바일 사용료를 합리적으로 다시 책정할 것을 요구했다. 박영태 기자 py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