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2006.04.02 14:09
수정2006.04.02 14:11
US오픈 챔피언 레티프 구센(34·남아공)이 미국 프로골프(PGA) '메이저 왕중왕전'인 PGA그랜드슬램(총상금 1백만달러) 첫날 세계랭킹 1위 비제이 싱(41·피지)에게 한발 앞섰다.
구센은 24일(한국시간) 미국 하와이주 카우아이의 포이푸베이골프장(파72·7천14야드)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에서 버디 9개와 보기 2개를 묶어 7언더파 65타를 쳤다.
구센은 이글 1개와 버디 6개,보기 2개로 6언더파 66타를 기록한 USPGA챔피언십 우승자이자 올해 미PGA투어 상금왕 싱을 1타차 2위로 밀어내고 선두에 올라 기선을 잡았다.
메이저대회에 47차례 도전해 올해 마스터스에서 우승했던 필 미켈슨(34·미국)은 이글 2개와 버디 2개,보기 2개로 4언더파 68타를 쳐 선두와 3타차 3위에 머물렀다.
미켈슨은 드라이버샷이 흔들리며 고전했으나 18번홀에서 이글을 잡아내면서 우승 가능성을 살려냈다.
브리티시오픈 우승컵을 안으며 17년간의 무명 생활을 마감한 토드 해밀턴(39·미국)은 2언더파 70타를 쳐 선두를 따라잡기가 힘들게 됐다.
이번 대회는 이틀간 36홀 스트로크플레이로 펼쳐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