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대전화를 이용한 광주광역시 수능 부정행위 사건에 연루된 혐의로 경찰에서 조사를 받고 풀려난 C고등학교 K군은 23일 "경찰이 이번 사건을 적극 수사하면 선생님 부모님을 비롯 모든 사람이 놀랄 것"이라고 말했다. 다음은 K군과의 일문일답. -이번 수능 부정행위 사건 가담자들에 대해 말해 달라. "경찰이 이번 사건을 적극 수사하면 선생님 부모님을 비롯 모든 사람이 놀랄 것이다.부정행위에 가담한 학생은 2백30~2백40명에 달한다." -후배들은 무슨 조건으로 도우미로 활약했는가. "일부 선수와 후배 도우미들은 싸움도 잘하고,공부도 잘하는 소위 '일진회' 선배들의 협박에 못이겨 이번 부정행위에 가담한 것으로 알고 있다." -경찰은 연루자가 1백41명이라고 발표했는데. "이른바 공부 잘하는 '선수들'의 도움을 받아 시험을 치른 일반 부정수험생만 1백명가량 된다." -대학생들도 중계도우미로 활동했다는데. "대학생 20명가량이 활동한 것으로 안다." -대학생들이 왜 가담했는가. "이들 중 상당수는 작년 수능 때 '선수들'의 도움을 받아 시험을 치른 일반 부정수험생들이다." -경찰이 어제(22일) 총 가담자가 1백41명이라고 발표했는데. "빙산의 일각이다." -작년,재작년에도 수능 부정행위가 있었다는 얘기가 있는데 '대물림 부정행위'가 있다는 뜻인가. "우리 학교 대부분 아이들이 알고 있는 사실이다. 개인적 생각으로는 선생님들도 이 같은 사실을 이미 알고 있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