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러 약세는 앞으로도 게속될 것이며 유로화가 앞으로 1.50달러 이상으로 뛰는 것도 "전적으로 가능한 일"이라고 독일 데카방크의 수석 이코노미스트 울리히 카터가 22일 주장했다. 카터는 공영 도이체벨레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외환시장은 정당한 환율 변화를뛰어넘는 일이 때때로 일어나는 등 예측하기가 매우 어려운 속성이 있다"고 전제하면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또 G20 재무장관ㆍ중앙은행 총재 회의에서 시장 개입 합의가 이뤄지지 않았음에도 환율이 급락하지 않은 것은 다소 놀라운 일이라면서 "그러나 달러 약세가 계속돼 일본 처럼 유럽도 수출에 어려움을 겪을 것"이라고 우려했다. 그는 이어 "유로가 1.45달러나 1.50달러를 넘어서면 유럽중앙은행(ECB)이 개입수단을 검토하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반면 독일 민간 경제연구소 IW의 미카엘 휘테르 소장은 "유로화가 1.30달러 선을 크게 상회할 것이 분명해지면 유로화를 매각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앞서 지난 주 스탠더드 앤 차터드는 "ECB가 1.30-1.35달러 까지는 구두개입 만을 하다가 1.35-1.40달러가 되어야 시장에 직접 개입할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한 바 있다. 휘테르 소장은 ECB가 분명히 개입할 것이며 개입의 효과가 성공적일 것이라고주장한 반면 대부분 전문가들은 상반된 견해를 보이고 있다. ECB로선 물가 상승 우려 때문에 사상 최저 수준인 금리를 더 내리기 어려운 상황이며, 유로화를 매각하는 일도 미국은 물론 다른 중요 통화권의 협조가 없이는 그효과가 매우 제한되어 있다는 지적이다. ECB로선 개입에도 불구하고 효과가 없을 경우 치명상을 입는다는 점에서 섣불리개입하기 어려울 것이라는 견해도 있다. 전날 뉴욕 외환시장에서 1.3022달러에 마감됐던 유로화는 프랑크푸르트 시장에서 22일 정오 무렵 1.3034달러, 오후 10시30분 전산거래에선 1.3045달러로 계속 오르고 있다. (베를린=연합뉴스) 최병국 특파원 choibg@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