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율이 역외 매수세와 외환당국의 개입으로 소폭 상승했다. 그러나 국고채 금리는 최근 환율하락세의 영향으로 사상 최저치를 경신했다. 23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60전 오른 1천65원90전에 마감됐다. 장중 기업들의 달러화 매물이 쏟아지면서 1천60원까지 떨어졌으나 역외 매수가 유입되고 외환당국도 간간이 개입하며 매물을 소화,오후 들어 상승세로 반전됐다. 채권시장에서 지표금리인 국고채 3년물 금리(유통 수익률)는 전날보다 0.04%포인트 떨어진 연 3.33%에 마감돼 사상 최저치를 기록했다. 환율이 떨어져 물가 부담이 줄어든 한국은행이 경기회복을 위해 콜금리를 추가 인하할 가능성이 있다는 인식으로 채권 수요가 늘어났기 때문이다. 특히 연말까지 국고채 발행 예정물량이 5조8천억원밖에 남지 않은 채권 공급부족도 금리하락 요인으로 작용했다. 김용준 기자 juny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