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브리지캐피탈의 제일은행[000110] 매각작업이 오는 25일 전후로 실사단계로 접어든다. 매각이 성사되면 씨티은행의 한미은행[016830] 인수에 이어 국내 은행권 판도에 지각변동을 일으킬 전망이다. 제일은행[000110]은 22일 증권거래소에 "뉴브리지캐피탈이 통보해 온 내용에 따르면 잠재적인 매수자들과 사전협의를 하고 있으며 실사가 조만간 시작될 것으로 보인다"고 공시했다. 실사는 오는 25일부터 이뤄질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 뉴브리지측은 잠재적인 매수자를 구체적으로 거명하지는 않았지만 `매수자들'이라는 표현을 써 최근 소문으로 떠돌았던 HSBC(홍콩상하이은행)뿐만 아니라 다른 유수의 세계적인 금융기관들과도 접촉하고 있음을 시사했다. 금융시장에서는 유력한 인수후보로 HSBC뿐 아니라 스탠다드차타드, 테마섹 등이 거론되고 있다. 그러나 `사전협의'단계라고 명시해 최근 국내 금융권에서 떠돌았던 소문처럼 제일은행에 대한 기업인수.합병(M&A) 협상이 크게 진척되지는 않은 것으로 보인다. 금융권에서는 최근 HSBC가 제일은행[000110]을 인수하기 위한 협상을 뉴브리지와 상당한 수준으로 진행했으며 매각가격이 1주당 1만5천∼1만7천원선으로 총 3조원을 넘는 선에서 협상이 진행중이라는 소문이 돌았다. 어찌됐든 HSBC나 스탠다드차타드 등 세계적인 금융기관이 제일은행을 인수하는 경우 안정적인 경영권 확보를 위해 정부측 지분까지 함께 매입할 것으로 금융권은예상하고 있으며 국내 은행권 판도에 지각변동을 일으킬 것으로 우려하는 분위기다. 현재 제일은행의 지분은 뉴브리지캐피탈이 48.56%로 경영권을 갖고 있고 정부지분은 51.44%(예금보험공사 48.49%, 재정경제부 2.95%)다. (서울=연합뉴스) 경수현.고준구기자 evan@yonhapne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