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환율의 가파른 하락이 주식시장을 뒤흔들면서 종합주가지수는 850선마저 붕괴됐습니다. 한정연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달러약세가 증시 발목을 잡았습니다. 5일연속 이어진 급격한 환율하락은 종합주가지수를 심리적 지지선인 850선 아래로 끌어내렸습니다. 외국인이 기술주를 중심으로 주식을 내다팔면서 삼성전자는 장중 44만원이 붕괴됐고 LG전자도 5%에 가까운 급락세를 보이는 등 수출관련주의 부진이 두드러졌습니다. 금융주 역시 힘을 못쓰기고 맥없이 동반약세로 돌아섰습니다. 반면 경기방어주의 대표주자격인 KT&G는 강보합권을 지켜냈고 제약주 대부분은 소폭 상승하는 양상을 보이고 있습니다. 주목해야 할 것은 당분간 현재와 같이 환율악재 영향력이 확대되면서 증시가 출렁일 가능성이 높다는 점입니다. 지난 주말 있었던 그린스펀 의장의 달러약세용인 발언을 비롯해 G20에서 달러가치하락기조를 바꿀만한 의논이 없었고, 재경부의 한국은행 발권력 동원요청에도 불구하고 환율급락은 쉽사리 멈추지 않고 있기 때문입니다. 증시전문가들은 환율변수가 글로벌 주식시장 전반에 걸쳐 악재로 작용하고 있다며 여타 변수보다는 외환시장 안정여부에 주목하는 것이 급선무라고 지적합니다. 와우TV뉴스 한정연입니다. 한정연기자 jyhan@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