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업계가 종합자산관리계좌(CMA) 취급을 위해 은행권의 금융결제망에 단체 가입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그러나 신규 가입비가 만만치 않을 것으로 예상되는 데다 은행권의 태도도 불분명해 난항이 예상된다. 증권업협회 관계자는 22일 "CMA 취급을 위해서는 결제 업무가 필수인 만큼 증권회사들이 금융결제원 회원사로 가입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며 "전산시스템을 규격화하고 CMA 모델을 확정하기 위해 각 증권사 관계자들로 구성된 '태스크포스'를 이달 중 구성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증권사노동조합협의회도 최근 'CMA 업무 취급 방안'을 마련,재정경제부에 제출했다. 증권업계가 이처럼 CMA에 적극적인 것은 새로운 수익원 발굴이 시급한 데다 금융감독원이 재경부와 실무 협의를 벌이는 등 우호적인 태도를 보였기 때문이다. 이에 앞서 오갑수 금감원 부원장은 "증권사가 CMA 업무에 관해 은행권의 금융결제망을 이용하는 방안을 모색하는 등 최대한 허용하는 쪽으로 작업하겠다"고 밝혔다. 주용석 기자 hohobo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