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율하락세가 이어지자 은행들이 환율이 내릴수록 수익률이 높아지는 '하락형 환율연동예금'을 속속 선보이고 있다. 종전까지는 환율이 오를수록 더 많은 이자를 주는 '상승형'이 대부분이었다. 22일 금융계에 따르면 기업은행은 원·달러 환율 내림폭에 따라 최고 연 7.0%의 금리가 지급되는 '빅머니 외화정기예금'을 이날부터 판매하기 시작했다. 이 상품에는 개인과 법인 모두 가입할 수 있으며 만기는 6개월,최저 가입액은 1만달러 이상이다. 기업은행은 지난 17일에도 가입 시점보다 환율이 빠지면 그 폭에 따라 최고 연 8.5%의 금리를 주는 하락형 환율연동예금을 내놨었다. 앞서 신한은행과 조흥은행이 올해 초 선보여 지난 17일 만기가 돌아온 하락형 환율연동예금의 경우 금리가 연 7.0%로 확정됐었다. 송종현 기자 screa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