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워코리아] 급변하는 트렌드 예측..오랜 신뢰 바탕으로 중소기업 성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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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들어 주가가 회복세를 보이면서 내년 상반기 시장에 대한 낙관적 전망이 잇달아 등장하고 있다.
계속되는 고유가 문제와 내수시장 침체로 전반적인 경기 상황은 좋지 않지만,여건은 악재보다 호재가 더 많다는 분석.반면 내년 하반기에나 경기가 풀릴 것으로 예상하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지난 11월17일 전국경제인연합회는 '2005년도 경제 전망 세미나'를 열고 주요 경제 기관의 전망을 발표했다.
이 세미나에서 국제금융센터 진병화 소장은 고유가,테러 위협,미국 금리 인상 등으로 내년도 세계 경제성장률은 둔화될 것이나 견조한 성장세를 지속할 것으로 전망했다.
한국경제연구원의 허찬국(許贊國) 선임연구위원은 내년 성장률이 상반기에는 4%에 머물다 하반기에는 4.7%로 상승,다소 회복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전체적으로는 올해 예상치인 5%보다 약간 떨어진 4.4%를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허 위원은 또 올해 29% 상승한 수출증가율이 내년에는 7%로 떨어지지만 내수경기는 소폭 회복될 것으로 내다봤다.
내년 상반기에 대한 여러가지 전망이 나오고 있는 가운데 2004년을 정리하는 중소기업의 마음은 착잡하다.
2004년 한해는 국제유가 급등과 중국의 긴축정책,미국 금리 인상 가능성 등 이른바 '3대 악재'로 인해 국내 중소기업들이 느낀 당혹감은 IMF 상황보다 더 컸기 때문.그러나 이런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국내 중소기업들의 약진은 계속되고 있다.
혁신적 기술력을 통해 세계 시장에 당당하게 '메이드인 코리아' 명함을 내미는 중소기업들과 꾸준한 연구 개발을 통해 세계에서도 인정받는 기업들이 바로 그 주인공들이다.
고객의 니즈를 충족시키는 기술력과 보다 빠른 경기 상황대처는 성공하는 기업들에게 무엇보다 필요한 요소.또한 급변하는 트렌드를 예측하고 파악하는 것과 더불어 오랜 시간 고객의 신뢰를 유지하는 것 또한 중소기업 경영에 중요 요소다.
(주)산들네트웍스(대표 안정화)가 기간 통신망의 증가로 초대형 광 전송장비가 미래지향적 기술력으로 떠오르는 것에 맞추어 초고속 인터넷 네트워크 설계ㆍ구축으로 꾸준한 매출 신장을 올리고 있는 것이나 (주)송화엔지니어링(대표 채희술)이 꾸준한 수출로 매출이 급증하고 있는 반도체와 LCD 업종의 시설투자와 함께 클린룸(청정실) 관련 장비 공급으로 매출의 급증을 가져 온 것은 급변하는 트렌드를 일찍이 캐치,성공한 케이스다.
이와 함께 고객과 오랜 신뢰를 통해 성공한 기업도 있다.
(주)한양사우나산업(대표 김종수)은 79년 송파구 석촌동에 한양사우나공사를 설립한 이후 국내 목욕문화와 함께 성장하면서 원적외선사우나불가마 등의 제품을 개발,오랜 시간 사랑 받아 왔으며 (주)새로텍(대표 박상인)은 외장형 저장장치가 전혀 보급되지 않을 때인 93년부터 오로지 한 분야에만 집중적으로 노력해 다양한 디지털 콘텐츠를 PC 없이 직접 TV로 볼 수 있는 다기능 멀티미디어 플레이어인 에이빅스(AivX)를 개발,세계시장에서도 인정받고 있다.
또한 지역경제 발전이라는 토대위에 지역민과의 유대감도 성공에 한몫을 담당한다.
최근 화의 탈출 1년만에 흑자 경영으로 돌아선 (주)기린(대표 최상모)은 오랜 시간 부산 지역에 터를 잡으면서 고객과 함께 해온 신뢰를 바탕으로 경영혁신을 통한 새로운 도약기를 맞고 있으며 성남의 토마토상호저축은행(사장 신현규)은 당기순이익의 1%는 지역장학사업에 지원한다는 1%론을 내세워 저축은행 가운데 가장 성공적으로 지역밀착 경영에 성공한 케이스로 평가 되고 있다.
본지는 2004년 하반기 발 빠른 예측,차별화 된 기술력으로 국내뿐 아니라 세계시장에서 인정받고 있는 기업들과 오랜 시간 고객의 트렌드와 함께 성장하면서 안주하지 않는 노력으로 사랑받고 있는 기업을 우수기업으로 선정,그들의 성공전략을 분석해 보고자 한다.
한국의 중소기업들에게 있어서 아직 갈 길은 멀고 넘어야 할 산들은 많다.
그러나 한국경제를 움직이는 주축으로서 국내 중소기업이 갖는 책임감의 무게는 그 어느 때보다 절실한 시기다.
오늘도 산업 현장에서 묵묵히 땀 흘리는 노동자들과 연구 개발에 혼신의 노력을 다하고 있는 연구원들,그리고 내일을 위해 뛰는 중소기업 CEO들의 발걸음이 2005년에는 한결 가벼운 마음이길 소망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