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중공업이 보유해온 쌍용차 지분 10.4%가 19일 국내외 기관투자가에 블록세일(시간외 대량매매) 방식으로 매각됐다. 이로써 쌍용차에 대한 물량 부담 우려가 상당부분 사라지게 됐다. 대우중공업은 이날 오전 시간외시장에서 보유 중이던 쌍용차 지분 1천2백59만주(지분율 10.4%) 전량을 주당 6천4백60원에 처분했다고 밝혔다. 매각대금은 8백13억원. 이번에 매각된 쌍용차 지분 중 1천1백84만여주(약 7백65억원)는 외국인이,나머지 75만주는 국내 투신이 각각 매입했다. 대우중공업 관계자는 "현금 확보가 목적"이라고 설명했다. 증권업계는 "대우중공업 보유 지분이 장중에 흘러나올 경우 적잖은 물량 부담이 되었을 것"이라며 이번 블록세일이 수급 여건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예상했다. 쌍용차 주가는 이날 1.35% 오른 6천7백50원에 마감됐다. 주용석 기자 hohobo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