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없는 기업도시' 우려..전경련 "의원입법안, 정부안보더 더 후퇴"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기업도시를 건설하는 주체가 돼야 할 기업들이 국회에서 마련한 기업도시 관련 특별법안에 대해 '기대이하'라는 실망감을 공식적으로 드러냈다.
전국경제인연합회는 18일 개최한 주요 기업의 기업도시 담당 임원회의에서 "참석자들이 의원입법안에 대해 강한 실망감을 드러내며 현재의 안대로 통과되면 기업들의 자발적 참여가 어려워질 수 있다는 우려를 나타냈다"고 전했다.
전경련 주최로 비공개로 진행된 이날 모임에는 삼성전자 LG필립스LCD SK㈜ 현대자동차 한화건설 GM대우 등 12개 주요 기업 임원들이 참석했다.
이들 임원은 의원입법안이 시민단체들의 반대여론을 의식한 나머지 기존 정부안보다 더 후퇴한 것으로 평가하고 기업도시특별법이 현행 제도로는 불가능한 기업들의 투자를 이끌어낸다는 관점에서 추진돼야 한다는 데 의견을 같이했다고 전경련은 밝혔다.
전경련은 이날 회의에서 나온 기업들의 요구사항을 국회 건설교통위원회에 전달할 계획이며 다음주부터는 기업도시 건설을 희망하는 지방자치단체들과 간담회를 갖고 의견을 나눌 예정이다.
장경영 기자 longr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