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글로벌 경영대상에서 'e-Biz' 부문 대상을 차지한 INI스틸은 H형강,철근 등 건축용 자재에서부터 철도 레일,스테인리스,특수강 등을 생산하는 전통적인 철강회사다. 반면 INI스틸은 고객요구에 맞춰 제품을 생산 공급하기 위해 수주 및 원자재 입고부터 제품 출하 및 납품에 이르기까지의 전 프로세스를 웹시스템을 통해 관리하고 있다. 또 고객 및 공급자와의 비즈니스를 통합·연동하는 체계를 구축 운영해 구매,판매,고객관계관리,물류관리 등을 동기화하는데 성공했다. 이를 통해 INI스틸은 고객을 포함한 이해 관계자의 업무 생산성 향상은 물론 오프라인상의 비즈니스 속도를 인터넷 기반의 전자적 통신 속도로 단축시켰다. 그 결과 이 회사는 지난 2001년 하반기부터 서비스를 개시한 판매부문의 경우 올해 내수 매출의 35% 정도를 온라인 전자거래로 달성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는 '전통기업의 e비즈니스 기업 변모(e-transformation)'의 성공사례로 주목을 받으며 벤치마킹의 대상이 되고 있다. 특히 대표적인 굴뚝산업인 철강산업이 e비즈니스를 통해 새로운 부가가치를 창조하고 고객과 협업체계를 구축함으로써 새로운 도약의 발판이 될 수 있음을 보여준 사례로 호평을 받고 있다. INI스틸은 주주 중시와 투명 경영을 위해 사외이사 제도 운영은 물론 지난 2002년도에는 윤리헌장과 실천강령을 제정 발표함으로써 소비자들의 신뢰를 받는 글로벌 기업으로 거듭났다. 모든 활동이 투명하고 공정하며 합리적으로 수행될 수 있도록 윤리경영 실행에도 주력하고 있다. 한편 INI스틸은 지난 10월 7년여를 표류해온 한보철강을 인수함으로써 철강산업의 구조조정을 마무리하는 역할까지 수행했다. 이를 바탕으로 인천과 포항을 비롯,당진을 아우르는 전국적인 물류거점을 구축하는 한편 한·중·일 FTA 체결시 지리적으로 가장 매력적인 교두보를 확보하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