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카드의 상장유지를 위해 산업은행 등 채권단이 1조 2천억원 규모의 증자를 추진합니다. 이번 추가지원 방안에 따르면 채권단과 LG그룹은 채권 1조 2천억원을 연말까지 출자 전환하게 되는데 이중 8천억원 정도는 LG그룹이 기존 채권을 출자 전환하고 나머지는 채권단이 부담할 것으로 보입니다. 최근 산업은행은 LG카드의 자본확충규모와 감자비율 등을 결정하기 위해 딜로이트앤투시에 용역 의뢰한 결과 1조 2천억원을 증자하고 5.7대 1의 비율로 감자해야 한다는 보고서를 이미 받았습니다. 산업은행 관계자는 "상장 유지를 위해서는 자본잠식률이 50% 이하가 돼야하는데 이 보고서의 증자규모와 감자비율은 자본잠식률을 50% 이하로 낮추기 위해 산정된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하지만 업계에서는 LG그룹과 GS그룹이 분리됐고 LG카드의 채권을 상장사들이 갖고 있는 만큼 이사회 결의를 통한 추가 출자전환이 쉽지 않을 것으로 전망하면서 채권단의 부담이 늘어날 경우 LG카드 추가지원은 난항을 겪을 가능성이 높다고 지적했습니다. 차희건기자 hgcha@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