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연금보증공사 사상최대 적자 .. 기업연금 부실화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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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기업들의 연금지급을 보증하는 미국 연금지급보증공사(PBGC)가 사상 최대 적자를 기록하면서 기업연금 부실화에 대한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
16일 블룸버그통신 등에 따르면 PBGC는 지난 9월 말로 끝난 2004회계연도에 1백21억달러의 순손실을 기록했다.
이에 따라 적자누계는 2백33억달러로 확대됐다.
PBGC의 적자 폭이 이처럼 크게 늘어난 것은 최근 연쇄 도산한 철강회사들이 연금 보증을 신청한 데다 극심한 경영난을 겪고 있는 항공 업체들이 잇따라 연금출연 중단을 선언한 데 따른 것이다.
최근 법정관리 상태의 유나이티드항공과 파산 위기에 직면한 US에어웨이가 유동성 확보를 이유로 고용연금 납부 중단을 선언한 데 이어 델타항공,아메리칸항공 등에서도 연금납부 거부 움직임이 나타나고 있다.
박성완 기자 ps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