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카메라 시장에 고화소 경쟁이 뜨겁다.
이런 상황에서 주요 디카업체 중 유일한 국내업체인 삼성테크윈은 지난 10월 7백만화소대 콤팩트형 디카 '케녹스 알파7'을 내놓았다.
소니 등 외산업체들과 고화소 디카시장에서 맞대결을 선언한 셈이다.
'케녹스 알파7'은 지난 6월 출시된 5백만화소대 '케녹스 알파5'의 업그레이드 제품이다.
제품의 전반적인 모습과 사양은 '알파5'와 같지만 화소수를 7백만화소로 올린 점이 다르다.
'알파5'에서 지적된 소비자의 요구 사항을 적극 반영,시장에서 인기를 끌만한 주력 모델로 내놓았다는 것이 삼성테크윈의 설명이다.
세계 3대 렌즈 중 하나로 꼽히는 슈나이더 렌즈를 채용해 선명한 화질을 구현했다.
2백70도 돌아가는 2인치 액정화면이 달려 있어 셀프촬영이 손쉽다.
높은 곳이나 낮은 곳, 특수각도에서의 촬영도 간편하게 할 수 있다.
조리개와 셔터스피드를 직접 설정할 수 있는 풀수동 기능을 갖춰 마니아급의 요구에도 부응하려 했다.
또 사용자가 원하는 색감을 만들어낼 수 있는 'sRGB 모드'를 지원,나만의 사진을 만들 수 있도록 했다.
이 기능을 사용하면 적색,녹색,청색 중 특정 색상을 강조하거나 약하게 할 수 있어 사진의 분위기를 자유롭게 바꿀 수 있다.
어댑터를 사용하면 광각·망원 컨버전 렌즈까지 부착할 수 있다.
풍경이나 인물 등 다양한 화각의 사진을 소화해 낼 수 있게 된다.
이밖에 종전제품보다 카메라를 킨 뒤 촬영가능한 상태에 이르는 시간이 빨라졌다.
셔터를 눌렀을 때 실제 사진이 찍히는 데까지 걸리는 시간도 줄여 보다 빠른 촬영이 가능하다.
김동욱 기자 kimd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