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출범하는 통합거래소 이사장 후보등록이 15일 마감됐다. 하지만 후보자 윤곽은 드러나지 않은채 한이헌(60·전 청와대 경제수석) 정건용(57·전 산업은행 총재) 이영탁(57·전 국무조정실장) 이인원(60·예금보험공사 사장) 조건호(60·전 과학기술부 차관) 강영주(60·증권거래소 이사장) 김지완(58·현대증권 사장)씨 등 7~8명 정도가 하마평에 오르내리고 있다. 재정경제부와 증권업계는 일단 한이헌 전 수석,정건용 전 총재,이영탁 전 실장 등 3파전이 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 있다. 그러나 증권거래소 노동조합이 이인원 사장과 함께 한이헌 전 수석의 영입에 강하게 반대하고 있어 청와대가 이영탁 전 실장으로 방향을 선회했다는 관측도 나돈다. 그가 옛 재무부 시절 증권국장을 지냈다는 점,그리고 지난 총선에서 열린우리당 후보로 경북 지역에 출마해 낙선한 노고(?)가 평가됐다는 얘기다. 정건용 전 총재의 경우 재정경제부측에서 밀고 있지만 청와대측과 '코드'가 맞지 않은 게 흠이란 지적도 있다. 때문에 의외로 조건호 전 차관,김지완 사장,강영주 이사장 중 한 사람이 초대 이사장직을 맡을 수 있다는 추측도 나온다. 초대 이사장은 추천위원회가 다음주까지 서류와 면접심사를 거쳐 이달 말 확정한다. 조주현 기자 fores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