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달러환율이 7년만에 처음으로 1100원선 아래로 떨어졌습니다. 오늘 오전 서울외환시장에서 달러화는 개장과 동시에 1100원30전으로 갭다운 출발한뒤 1101원50전으로 반등을 시도했으나 개입이 나오지 않자 1099원으로 떨어지며 1100원선을 하향돌파했습니다. 달러화가 1100원 밑에서 거래된 것은 97년 11월24일 이후 처음입니다. 외환시장 전문가들은 개장과 동시에 전자와 자동차, 조선등 수출업체의 달러화 매도가 집중되면서 환율 하락을 이끌고 있다고 전하고 있습니다. 특히 개장초 정부의 개입이 없자 매도세력의 달러화 매도가 거세지고 있다면서 현재로서는 추가하락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됐습니다. 외환시장의 한 브로커는 정부가 수출업체의 매도세에 손을 든 상태라면서 정부의 방어만으로 환율을 안정시키기 힘든 상황이라고 전했습니다. 이에 따라서 수출업체의 매도물량이 소화된 다음에 정부의 개입이 나올 가능성이 크지만 원-달러 환율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는 엔-달러 환율이 도쿄 시장에서 개장초 1달러에 105.30엔대를 유지할 경우 개입여부와 상관없이 환율 하락이 지속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결국 환율은 단기적으로 1080원선에서 지지선이 형성될 것으로 외환시장은 판단하고 있습니다. 이같은 환율하락에도 불구하고 오전 9시20분 현재 외국인 투자자들은 주식시장에서 160억원의 순매수를 보이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와우TV뉴스 최진욱입니다. 최진욱기자 jwchoi@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