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지역 수출은 3·4분기에 활기를 나타내면서 지난해보다 큰 폭으로 증가해 올해 인천수출목표 1백억달러 달성을 휠씬 상회할 정도로 수출호조를 보이고 있다. 무역협회인천지부에서 집계 분석한 무역동향에 따르면 특히 9월중 수출실적은 인천 수출사상 최대인 9억달러를 훨씬 초과했다. 최근의 수출호조는 주로 중화학제품인 반면 IT제품은 올들어 계속 마이너스가 이어지고 있다. 중화학제품의 경우 전체 인천 수출 증가를 주도했으며 IT제품은 수출액 자체로는 과거 수준에 비해 호조세를 유지하고 있지만 지난해 수출이 워낙 활황세여서 전년동기 대비 상대적인 마이너스 상태다. 또 수출 품목별로 보면 철강제품과 자동차의 수출증가 영향이 가장 두드러졌던 것으로 나타났다. 우선 인천 전체 수출의 20% 이상을 점하고 있는 수송기계부문에서 자동차 수출(1~9월 1백3.6%,1천2백72달러)이 신장세를 보이고 있다. 기계류 수출도 중국의 긴축정책으로 일부 품목들을 중심으로 다소 영향을 받고 있지만 아직은 호조세를 유지하고 있다. 수입동향은 전년동기대비 22.3% 증가했다. 한편 원자재 수입 증가는 전년동기대비 26.8%를 기록한 반면 자본재 수입은 국내 투자부진으로 8.4%의 낮은 증가를 보였다. 이에따라 인천의 무역수지는 전체적으로 18억7천2백만달러의 적자를 나타냈다. 인천=김인완 기자 iyk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