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솔제지한솔CSN에 대한 외국 투자가의 지분매집 움직임에 대해 주시하고 있다. 한솔제지 관계자는 "한솔CSN의 지분을 매집하는 세력은 홍콩계인 것으로 알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홍콩계의 한솔CSN의 지분획득은 기업인수합병이 아니라 물류사업을 강화하는 한솔CSN의 사업전망이 밝아 시세차익을 올리려는 것이 아닌가 생각된다"고 밝혔다. 그 근거로 한솔CSN의 올 3.4분기까지 누적매출이 1천6백58억원,순이익도 34억원에 달해 흑자전환한 점을 들었다. 이 관계자는 "내주 중 지분매입내용을 신고하는 대로 좀더 구제척인 내용을 파악하고 대응책을 마련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한솔CSN에 대해 한솔측 지분은 오너와 계열사 및 우호지분을 합칠 경우 약 23%에 달해 인수를 당할 가능성은 거의 없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덧붙였다. 게다가 한솔제지의 경우도 한솔CSN이 대주주이지만 지분율이 7.39%에 불과한 반면 △조동길 회장 및 이인희 고문 등 오너측 △계열사 △우호세력 등을 합친 지분은 약 30%에 달해 한솔CSN이 한솔제지 및 한솔그룹을 좌우하지는 못하는 구조라고 설명했다. 한솔그룹은 제지업체인 한솔제지를 비롯해 물류업체인 한솔CSN,목재 및 홈인테리어업체인 한솔홈데코 등 8개사로 구성돼 있으며 전 계열사가 올해 흑자를 올릴 것으로 한솔제지측은 전망하고 있다. 한편 제지업계 1위 회사인 한솔제지는 1965년 설립됐으며 종업원수는 지난해말 기준으로 1천1백26명이다. 지난해 1조3백60억원의 매출과 1백29억원의 당기순이익을 올렸다. 1973년 설립된 한솔CSN은 운수 보관 하역 등을 하는 토털 물류관리서비스업체로 지난해 2천1백28억원의 매출과 1백99억원의 당기순손실을 기록했다. 임상택 기자 lims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