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금융시장의 기조가 '강(强)달러,저(低)금리'에서 최근 '약(弱)달러,고(高)금리'로 바뀌면서 한국 경제에는 수출 위축과 자본 이탈 등 불리한 영향을 줄 것으로 전망됐다. 삼성경제연구소는 10일 '국제 금융시장의 기조 변화:달러 약세와 금리 상승'이란 보고서에서 "미국의 쌍둥이 적자와 달러약세 용인 정책으로 약달러 기조가 지속될 가능성이 높고,각국이 물가불안을 우려해 정책금리를 인상하고 있다"며 이같이 진단했다. 보고서는 세계적인 달러 약세기조는 당분간 계속되겠지만 한국 정부의 외환시장 개입자제로 원화는 엔화나 위안화보다 상대적인 강세(환율하락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돼 수출 둔화가 우려된다고 지적했다. 김동윤 기자 oasis93@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