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시 울주군 청량면 용암리와 온산읍 처용리 일대에 76만5천여평 규모의 첨단 업종 중심 신산업단지가 조성된다. 울산시는 10일 울산 신항만 배후 지역을 지방산업단지(36만평)와 자유무역지역(40만평)으로 지정·개발하는 신산업단지 조성사업 사전환경성 검토 협의가 끝남에 따라 다음달부터 사업 착수에 나선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다음달 신산업단지 조성 및 자유무역지역 지정을 위한 실시설계 용역에 착수,내년 3월까지 지방산업단지 지정을 완료할 예정이다. 또 2005년 7월 신산업단지 내 40만평에 대해 산업자원부에 자유무역지역 지정을 신청하기로 했다. 울산시는 총 사업비 2천5백억여원을 들여 늦어도 2011년까지 산업단지 조성을 마무리한다는 계획이다. 신산업단지는 환경과 생태가 조화된 새로운 개념의 친환경 산업단지로 조성돼 국내외 기업유치 활성화,지역 산업구도 고도화,공장부지난 해소 등에 적극 나서게 된다. 유치 업종은 조립금속과 전기·전자 메카트로닉스 생명산업 1차금속 기계 장비 분야로 제한해 자동차 조선 석유화학 등 울산의 주력 산업 구조 고도화와 첨단 미래산업 육성 등에 기여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조기수 울산시 경제국장은 "신산업단지를 통해 제조업에 비해 발전 속도가 매우 뒤떨어져 있는 무역서비스 산업 발전을 촉진시켜 국제경쟁력을 높이는 효과를 거두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울산시는 2002년 11월부터 낙동강유역 환경청과 수십 차례에 걸친 사전환경성 검토를 진행했으나 사업부지가 온산국가산업단지 인근에 위치해 있어 대기오염 개선 방안을 놓고 난항을 겪어왔다. 이에 따라 지난 7월 대기환경개선 종합계획을 수립,울산 지역 아황산가스 다량 배출 업소 23개사(전체 배출량 96% 차지)의 자발적 참여를 유도,2008년까지 배출량을 27.2%까지 획기적으로 감소시키는 계획서를 환경부에 제출함으로써 최종 승인을 얻게 됐다. 울산=하인식 기자 hai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