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건스탠리증권은 아라파트 사후 팔레스타인 정치 행보가 다소 과격해질 가능성이 있다고 우려했다. 10일 모건스탠리 이스라엘 경제분석가 세한 체빅은 아라파트 건강상태가 급속히 악화되고 있는 가운데 집단지도체제가 단기적으로 권력공백을 메꿀 수 있으나 다양한 분파 구조탓으로 팔레스타인의 권력 투쟁이 출현할 것으로 관측했다. 이같은 후계자 싸움과정속 급진세력이 부상하고 새로운 폭력 사태도 나타날 수 있다고 전망. 체빅 연구원은 합법적 절차와 높은 인기를 가진 후계자를 선거를 통해 결정짓는 게 유일한 해결책이라고 지적하고 아라파트 후계자로 누가 되든 첫 출발은 유화적 제스처보다 외교 경직성을 보일 것으로 추정했다.아라파트만큼 지도력을 보이기 위해서라도. 한편 이스라엘이 추진중인 가자지구 철수 계획은 양 자간 직접 대결 기회를 줄인다는 측면에서 긍정적 역학구도를 만들어가는 기회가 될 것으로 분석했다. 한경닷컴 박병우기자 parkb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