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적좋은 저PER 소형주 강세 ‥ 이건산업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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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산업 인지컨트롤스 삼양통상 등 실적이 안정되면서도 주가수익비율(PER)이 비교적 낮은 소형주들이 원·달러환율 급락 등 증시 주변환경이 불투명한 가운데에서도 강세를 나타내고 있다.
9일 거래소시장에서 합판생산업체인 이건산업(9월결산)은 가격제한폭까지 폭등한 8천6백90원에 장을 마감했다.
2002회계연도 이후 매년 50억∼60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거둔 이 회사 주가는 7월초 4천5백원대에 머물렀지만 9월말 5천4백원대로 상승한데이어,10월이후부터는 해외 조림지를 보유해 '교토의정서 수혜주'란 평가를 받으면서 주가가 폭등세를 나타낸 것이다.
이날 4.48% 올라 3천5백원(액면가 5백원)에 끝난 인지컨트롤스도 실적 대비 저PER를 바탕으로 주가가 오르는 종목으로 평가된다.
자동차용 각종 센서를 생산하는 이 회사 순이익은 지난 2001년 50억원,2002년 53억원,2003년 78억원 등으로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올 상반기 순이익도 57억원으로 작년동기(40억원)보다 크게 증가했다.
그러나 이회사 PER는 작년이익대비 4.13배에 머물고 있다.
주문자상표부착방식(OEM)으로 신발 등을 제조하는 삼양통상도 급등세다.
8월초 1만9백원이었던 주가는 이날 1만3천1백원으로 20% 가량 올랐다.
작년 순이익(1백85억원)과 배당금(7백50원) 기준 PER는 2.11배로 낮지만 배당수익률이 5.7%로 높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이상열 기자 mustaf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