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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로수닷컴이 적대적 M&A(기업인수·합병)를 노린 개인투자자에 이어 일반법인이 지분 인수전에 가담,그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9일 자동차부품 제조업체인 ㈜신동은 가로수닷컴 지분 7.15%(1백82만여주)를 취득했다고 금융감독원에 신고했다.
신동측은 경영진 변경,지분 추가 매입 등에 대해 '미정'이라고 표시했다.
보유목적을 '지배권 관련'으로 선택했음에도 불구하고 구체적인 계획을 밝히지 않은 데 대해 "현재 지분으로는 당장 경영권 행사가 어렵다고 판단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또 "향후 추가 매입으로 경영권 행사에 영향을 미칠지는 발행사(가로수닷컴)의 경영상태를 좀 더 지켜본 후에 결정할 예정이며 자금필요 등에 의해 매각할 개연성도 있다"고 밝혀 적대적 M&A를 포함한 다양한 가능성을 열어뒀다.
이에 앞서 2대주주인 정동현씨는 최근 유상증자 참여와 장내매수를 통해 보유주식이 6백26만여주(24.57%)로 증가했다.
최대주주인 이의범 대표(25.75%)와 지분격차를 1%포인트대로 줄였다.
정씨는 지난 7월부터 가로수닷컴의 지분을 대량 취득하면서 '경영참여'를 선언,적대적 M&A를 추진해 왔다.
김진수 기자 tru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