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우119]대한바이오 이번엔 매각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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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우 119 오늘은 대한바이오에 대해서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대한바이오는 지난 10월 초에도 이 시간에 소개된 바 있는 회사이데요. 당시 13일 동안 상한가를 기록한 후 주가는 다시 급락세를 보였습니다.
자세한 얘기 취재기자와 알아보겠다.
김의태 기자..대한바이오 두번째 다루는 회사인데 어떤회사?
네..대한바이오는 지난 2001년 1월에 등록된 회사로 의학 실험용 동물을 공급하는 업쳅니다. 실험용 쥐, 레트 등을 판매하는 것인데요.
최근에는 신규사업인 건강보조식품판매에 나설 예정이였지만 자금악화로 현재로서는 더 이상 진행된 것이 없다.
등록이후 2002년부터 적자를 내면서 지난해 사실상 부도설마저 돌았던 회사.
이 때문에 지난 8월 20대1 감자, 자회사 부동산매각, 유상증자등 구조조정에 나섰고, 생존하기 위한 여러방안등을 내놓고 있는 실정이다.
지난주에 회사매각과 관련한 공시가 나왔죠? 이 때문에 주가도 움직이고 있는 것으로 보이는데..자세한 내용?
기자>
지난 5일 재무구조의 개선과 기업정상화를 위해 샤프전자월드와 경영권 양수도,투자계약서를 체결했다고 대한바이오는 공시했다.
회사측 관계자에 따르면 내일과 모레 예정된 유상증자에서 실권된 주식을 인수하는 방법으로 경영권 양수도가 이뤄 질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이번 유상증자는 90억원,1800만주를 주주우선 방식으로 공모하는데요..회사관계자는 이 가운데 50억에서 60억원정도가 실권주 처리가 될 것으로 예상했구요.
이를 샤프전자월드가 인수하는 방향으로 진행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샤프전자가 대한바이오에 관심을 가지는 이유는 뭔가?
앞서 말씀드린데로 대한바이오는 바이오 제약관련회사, 샤프전자월드는 샤프전자의 가전제품을 국내에 유통시키는 장외회사다.
전혀 업종이 다른 회사로 두회사의 합병시너지를 기대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회사측에 따르면 샤프전자가 투자에 참여하게 된 배경이 현재 대한바이오가 현금흐름상 문제로 어려움을 겪고 있지만 좋은 회사로 평가해 투자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따라서 경영권이 인수된다고 하더라도 1~2년간 기존의 경영진이 회사정상화를 위해 계속 업무를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샤프전자가 재무상황이 안좋고 시너지효과도 없는 대한바이오에 투자를 결정하게 된 또다른 배경에 관심이 커지고 있다.
대한바이오는 이전에 다른 회사와도 매각과 관련한 얘기가 있었죠?
예. 그렇습니다. 지난 6월말 엠바이오라는 동물성 플랑크톤 소재로 한 수산용 사료제조 업체와 경영권 양수도 계약을 체결했었다.
그러나 지난 10월말 유상증자를 불과 며칠 앞두고 돌연 계약이 해지됐다고 공시했다.
대한바이오측은 엠바이오가 4개월간 자금을 조달하기 위해 준비를 해왔지만 결국 인수자금을 모으지 못해 이같이 결정됐다고 말했다.
따라서 유상증자는 연기됐고 이후 엠바이오 대신 샤프전자가 갑자기 투자하기로 나서게 된 것이다.
때문에 이번 샤프전자의 유상증자 참여계획도 급조된 것으로 풀이되고 있고
아직까지 구체적인 투자금액이나 자금조달 후 운용방안등이 세워졌다고 볼 수 없는 상태라고 할 수 있겠다.
한편 대한바이오는 현재 관리종목으로 편입된 상태고 지난번 증선위에서 최대주주등에 자금대여등을 공시하지 않아 과징금이 부과되는 등 시장의 신뢰도가 땅에 떨어진 상황이다.
김의태기자 wowman@wowtv.co.kr